김정은 “결단코 통일 불필요” 쐐기

2025-09-22 19: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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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미 정상 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한국 패싱 논란이 나오고 있죠.

이재명 대통령, 비핵화가 아닌 "핵동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핵 개발을 멈추기만 하면 우리가 회담에 관여하지 않아도 북미 합의에 동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엔 손을 내민, 김정은 위원장 한국과는 통일도 대화도 할 생각이 없다,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남공항에서 환송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 전 이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당장 북한 비핵화 추진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미 북한이 연간 15~20기 정도의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을 멈추는 동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한 겁니다.

핵무기 폐기 대신 생산 중단 내용으로 북미가 합의하면 동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외신 인터뷰(지난 19일)]
"잠정적으로야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죠. 그것이 현실이니까.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은 협상 파트너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한국과는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흡수통일 추진까지 거론하며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며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 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박희현
앙셩편집 : 이승근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