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히말라야 산맥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진행한 중국 업체가 환경 파괴 논란 끝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홍보용으로 준비한 행사가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산 아래 능선을 따라 형형색색의 폭죽이 차례대로 터집니다.

또 다른 능선에서는 주황색 불꽃이 도미노처럼 터지며 화려한 모습을 뽐냅니다.

현지시각 19일 중국의 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히말라야 산맥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업체 측은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재현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행사 직후 중국 내에선 '환경 파괴' 지적과 함께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불꽃에 사용된 분말이 자연 분해된다고 해명했지만 당국이 현장 조사까지 나서자 업체는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와 경찰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다른 장소에서는 경찰이 곤봉으로 시민을 내려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시각 어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홍수 예방 사업에 우리 돈 약 13조 원이 넘게 들어갔는데, 정부가 최대 3조 원 가까운 돈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테디 카지노 / '신애국동맹' 대표]
"결국 부패한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주머니로 (예산이) 들어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충돌로 미성년자 13명을 포함해 49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 위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겨있고, 계단은 마치 폭포수처럼 변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프랑스 남부에 시간당 70~9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1만 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마르세유 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항공편 12대는 다른 공항에 내려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