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전 국민 대청소’ 운동 제안…“새마을 운동하나” 갑론을박

2025-09-22 19:0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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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 참여가 확실시 되면서 다음달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전 세계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부터 열흘간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자는 건데, 새마을 운동 하나, 시대 착오적이다 또는 좋은 제안이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오늘부터 10일간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이라며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첫날인 오늘 윤호중 장관을 포함한 부처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2만 여명이 해안이나, 하천, 농촌, 관광지 청소에 나섰습니다.

이번 운동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서 시작됐습니다

[제41회 국무회의(지난 9일)]
"제가 저기 헬기를 타고, 바닷가를 한번 나가본 일이 있는데 해안이 하얗게 선들이 쫙 깔려있더라고. 스티로폼이죠 그거? 해양 쓰레기?"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APEC 전에 한번 더 청결 주간을 만들어서 대청결운동이 있습니다 했는데, 대통령님이 시간이 안 돼서 참석을 못 하셔서…."

[제41회 국무회의]
"저 청소 시키려고 하시는 거예요?"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그래서 총리님을 모시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41회 국무회의]
"좀 하세요. 아니 저도 뭐 되면 해도 괜찮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되고 싶나. 새마을운동 하나" '시대착오적'이란 반응과, "내 집 앞부터 실천하겠다"며 호응하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유엔에서 돌아와 가능하면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방성제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