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 대통령, 관세협상 실패 인정”

2025-09-22 19:1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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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뉴욕으로 떠난 이재명 대통령, 관세 협상의 고비가 아직 남겨져 있죠.

대통령 출국 날, 여당 인사들은 여러 통로로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관세 협상은 실패했다"며 관계자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으로 떠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고 곧바로 국회로 돌아온 정청래 민주당 대표,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라가 위험할 때 우리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해야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독립 국가라 할 수 없습니다."

외국 군대를 언급하며, 자주국방을 강조한 대통령과 결을 같이하며, 주한미군 유연화를 요구하는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이재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국에게 강력히 항의를 하는 그런 차원에서 저희들이 오늘 이 대사관 방문을 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일방적인 관세 협상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출국 전, "미국 요구대로 관세 협상을 수용하면 97년 외환위기와 맞먹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선을 긋는 인터뷰에 

야당은 관세 협상 실패를 인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관세 25%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반미 감정만 부추기는 그런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모두 다 기업들에게 떠넘기고 정부는 발을 빼려고 하는 게 아닌가…"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