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 띠지 분실 공방…“내가 묻잖아요!”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2025-09-22 19:1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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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청문회에는 관봉권 띠지 수사 검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 있던 현금 5천만 원의 띠지 분실은 고의적이라고 몰아붙였는데요.

검사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기싸움이 대단했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건진법사 자택에서 발견된 돈이) 윤석열, 김건희에서 온 걸 수도 있다고 누구나 유추합니다. 그런데 저걸 숨겼어요. 저 관봉 띠지 최재현 증인이 없앴습니까."

[최재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저는 없애지 않았습니다"

건진법사 집에서 압수된 5천만 원 상당의 관봉권 띠지를 일부러 없앴냐 묻자 당시 수사팀 검사는 풀려서 사라진 거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그걸 폐기했는지 누가 그걸 잃어버렸는지 버렸는지 확인하는 것 확인하는 것 본인의 몫 아니에요? <제가 그래서 당시에,>"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의 몫인데 확인했어요, 못했어요?"

[최재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들어주십쇼"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가 묻잖아요, 확인했어요? 안 했어요?

[최재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확인했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해당 검사는 "분실 책임은 제가 지겠다"면서도 극한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최재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증거인멸 했니 말았니, 그러니까 구속돼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런 얘기들 하시는데 <최재현 검사!> 지금은 제가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답변도 허락받아서 하는 거예요!>"

[최재현 / 서울중앙지검 검사]
"<최재현 검사 마이크 똑바로 놔요.> 마이크도 제가 원하는 위치에 못 놓습니까. 여기가 그런 자립니까."

검사들의 태도를 지적하자 야당 의원들까지 참전했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윤석열 정권 상대로 오늘 보이신 그 같은 용기를 보이셨다면 오늘 이런 사태는 안 일어났을 겁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결론을 짜 맞춰놓고 증인을 윽박지르는 자리가 결코 아닐 겁니다.증인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겁박을 합니까."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