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체험 생방송 중 시신 발견

2025-09-22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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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가 탐험에 나선 유튜버가 생방송 중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1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폐가 탐험 유튜버가 불이 꺼진 깜깜한 복도를 걸어갑니다.

그런데 인적 없는 객실 문 앞에 신발 한 켤레가 놓여 있습니다.

문 틈새는 비닐로 막혀 있었습니다.

[현장음]
"커튼 다 쳐놨어. 어? 비닐도 다 해놨어. 이 방 뭐야 진짜"

객실 문을 열어보니 방 안에는 남성 시신이 보였습니다.

유튜버는 곧바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음]
"폐건물을 들어갔는데 방 하나가 문이 잠겨있길래…"

경찰이 현장 사진을 요구하자 유튜버는 다시 객실로 돌아가 사진을 촬영해 경찰에 보냈습니다.

[도사우치 / 유튜버]
"(경찰이)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참고가 된다고 하니까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아서 들어가서 이제 사진을 찍게 된 거에요."

시신이 발견된 리조트는 지난 2023년 화재가 발생한 이후 운영이 중단됐으며 폐가를 탐험하는 유튜버가 생방송 중에 남성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이 유튜버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리조트에서 발견된 30대 남성은 지난 7월 가출신고가 접수됐으며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죄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처리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김정현(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남은주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