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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8평 방에서 서바이벌” 주장
2025-09-26 18:58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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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재판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석, 그러니까 풀어줄 거냐 논의를 한 건데요.
윤 전 대통령 1.8평짜리 구치소 생활을 '서바이벌'이라고 표현하면서, 생존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며 보석을 호소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계엄 선포문을 사후 작성했다가 폐기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의구 당시 대통령 부속실장이 문서를 가져오자, 오히려 질책을 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국방부에서 담당자가 작성해서 장관, 총리, 대통령 이렇게 올려야지. 부속실장인 자네가 이걸 왜 하느냐'라고 제가 좀 나무랐는데."
한 전 총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저는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저한테는 물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됩니다."
비화폰 기록 삭제를 통한 증거인멸이나,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석방 여부도 심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벌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검이 무리하게 전직 대통령을 기소했다는 비판도 내놓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재량권을 갖고 국정 전반과 국익을 위해 일하는데 (특검 수사가)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도 "특검 조사를 한 번 다녀오면 식은 밥을 먹어야 한다, 점심도 건빵으로 버티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체력적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보석을 인용해주면, 운동을 하고 영양을 챙기며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은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