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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끝장낼 일 있나” 정세현, 동맹파 직격

2025-09-26 19:17 정치

[앵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에게 자문을 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이런 거친 말로 외교라인에 맹폭을 가했습니다.

동맹파가 미국 눈치만 본다는 건데요.

이재명 정부 내 동맹파와 자주파 간 충돌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이른바 동맹파들이 너무 많아요. 대통령 끝장 낼 일이 있습니까? 비핵화 얘기를 거기 왜 넣어요?"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세미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내 동맹파들을 향해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미국 눈치만 본다는 겁니다.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주변에 소위 자주파가 있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미국이 싫어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통령 주변에 있습니다. 한미 관계 때문에 남북 관계 한 발짝도 못 나가고 말 겁니다."

비판의 대상이 된 동맹파로는 직업 외교관과 군을 꼽았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입니다.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직업 외교관들이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어서는 될 일이 없어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도 잡도리를 하든지 해서 군인들을 좀 통제하도록 해 주십시오"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와,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간 갈등이 시작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남북 두 국가론으로 이견을 보인 위 실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동맹파, 자주파 대표주자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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