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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새끼 사냥하는 여우 최초 공개

2025-09-26 19:41 사회

[앵커]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여우가 새끼 고라니를 사냥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이 장면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는 서식지 파괴로 먹이사슬이 점점 무너져왔는는데, 그 먹이사슬이 점점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곽민경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여우가 입에 먹이를 물고 어슬렁거립니다.

소백산에서 복원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여우가 새끼 고라니를 사냥해 숲으로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캄캄한 밤 멧토끼 한 마리가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저 멀리 나타난 담비에 화들짝 놀라더니 부리나케 도망갑니다.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동물들의 사냥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다양한 종이 서식하며 균형 잡힌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김혜리 /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책임연구원]
"(여우가) 중간 포식자의 역할로서 피식, 포식 관계를 형성하면서 그렇게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있고. 먹이 사슬이 다양하게 유지가 되면 결국엔 이게 건강한 생태계다."

수리부엉이가 고슴도치를 사냥하거나 삵이 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여우와 경쟁을 벌이던 너구리는 개구리를 잡아먹습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먹이사슬 단계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작업과 함께 서식지 보호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국립공원에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69%가 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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