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본회의 통과…검찰청 폐지 확정

2025-09-26 19:02   정치,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방금 전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78년 만에 검찰 폐지가 확정된 겁니다.

국회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성 기자, 검찰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날이네요?

[기자]
네, 정확히 오후 6시 59분 검찰청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출범 78년 만에 검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검찰청 폐지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정확히 24시간이 지나자 필리버스터는 종결됐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부조직법안을 상정해 통과됐습니다.

'추석 전 처리'를 약속했던 민주당은 환호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청은 폐지되었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저 개인도 기쁩니다."

검찰청은 1948년 광복 직후 일제강점기 때 비대해진 경찰 권력을 견제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자식들을 잇달아 구속시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로 지지도 받았지만 '정치 검찰' 비판도 동시에 받았고, 이제는 검찰 권력이 비대하다는 이유로 간판을 내리게 된 겁니다.

검사 2000여 명과 수사관 6000여 명은 수사와 기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부정부패나 주가조작 등 민생 범죄 대응 능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1년 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뒤 내년 9월 검찰청은 최종 폐지됩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희정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