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김정은·트럼프 조만간 만나면 환상적일 것”

2025-09-27 16:11   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2월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첫 양자회동을 마치고 확대 정상회의를 갖기 전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며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26일(현지 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은 주도권을 쥐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가 돼 달라고 요청했고 자신은 '페이스메이커'에 머무르겠다고 자처했다"며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리더십을 발휘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북한과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요청을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2019년 판문점에서도 회동했으나 결과적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0월30일~11월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때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