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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수속 차질…119 위치 추적 불가
2025-09-27 19:0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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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멈추면서 병원 진료 접수도 항공기 탑승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심지어 119 신고 체계에도 일부 기능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주말이라 이 정도지, 오는 월요일까지 전산망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선 비행기 탑승 수속이 한창인 공항.
평소와 달리 실물 신분증으로만 신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주연 이준엽 / 경남 김해시]
"전산 조회가 안 되니까 실물 신분증을 챙겨와 달라고 문자가 왔었어요. (실물 신분증이) 없는 줄 알고 아침에 부랴부랴 좀 찾았었죠."
신분증을 안 챙겨온 승객들은 대체 서류를 발급받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공항 관계자]
"<신분증 실물로 안 가져와서 문의하신 분들 좀 계신가 해서.> 많이 좀 있더라고요. 네이버로 들어가서 그거(가족관계증명서) 하라고 지금 권하고 있어요."
버스와 철도 승차권을 예매할 때도 다자녀와 국가유공자 등의 할인 인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도 먹통입니다.
서류를 떼러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임재민 / 서울 관악구]
"이직해서 등본을 내야 되는데 못 내서. 시도를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정문숙 / 경기 성남시]
"해외에 있다가 들어오면서 서류 업무 처리하는 데 필요해서. 다음 일정들도 계속 밀리니까 걱정이 돼요."
소방본부의 119 신고 체계도 비상입니다.
전화로는 신고가 가능하지만, 문자나 영상 등 신고가 불가능합니다.
신고자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조회 기능도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
"(신고) 연결이 안 된 게 있나 싶어서 문자하고 확인을 했는데 한 70여 건 되는. 인명 피해와 관련된 부분은 현재까지는 없는 걸로."
곳곳이 틀어막힌 정부 전산 서비스에 시민들의 불편함은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이은원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