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자동면직’ 방통위 폐지법 곧 투표

2025-09-27 19:1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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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도 국회는 열렸습니다.

잠시 뒤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는 내용의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 본회의 표결에 들어갑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자동 면직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전해듣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지금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가 진행 중인 건가요? 

[기자]
네, 아직 필리버스터는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시작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죠. 곧 종결 투표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곧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방통위가 폐지되고 방송통신미디위원회가 설치되면서, 내년 8월이 임기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자동 면직됩니다.

부칙에 '정무직 공무원 승계 불가'가 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 위원장을 겨냥한 표적 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방송통신위원회의 정무직은 이진숙 위원장 한 사람입니다. 특정인을 배제하는 비수를 심어놓은 것입니다."
 
첫 주자로 나섰던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0시간 넘게 반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단 한사람, 정무직인 방송통신위원장을 교체하는 그 목적 말고는 무슨 긴급성이 있는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방통위를 악용해 언론을 장악하고 탄압해왔다며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동료 의원들의 노고를
느꼈던 시간이라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첫 시작이 되는 법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이상하게 울컥했는데요."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이 위원장은 자리를 지키며

발언하는 의원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어제)]
"내가 사형 숙청되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그래요. 이게 역사의 기록이니까 두 눈 부릅뜨고 내가 지켜볼게요."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희정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