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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유엔 등장하자…전 세계 외교관 100명 퇴장
2025-09-27 19:2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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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 중에 대표단 100여 명이 집단 퇴장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이스라엘 총리가 연단에 서자마자 벌어진 일인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장.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단에 오르자 아랍과 아프리카 등 50여개국 대표단 100여 명이 일제히 자리를 떠납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 퇴장한 겁니다.
일부 대표단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등 연설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유엔 측은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질서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순식간에 텅 비어버린 연설장.
미국 하위급 대표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신사 숙녀 여러분, 만약 하마스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전쟁은 지금 당장 끝날 겁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서방 진영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당신의 수치스러운 결정은 유대인들과 전 세계의 무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부추길 것입니다."
네타냐후의 연설은 가자지구에 군용 확성기로 생중계됐습니다.
총회장 밖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도 수 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네타냐후는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