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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수갑 채워 압송
2025-10-02 18:5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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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택에서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방통위 폐지로 자동면직된 지 하루 만입니다.
수갑도 찼습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했기 때문이라는데, 이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시켰냐, 정청래 대표가 시켰냐”며 “방통위 없애는 것도 모자라 수갑을 채우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로 들어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양손에는 수갑을 찼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대치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저 이진숙한테 이렇게 수갑을 채우는 겁니까?"
방통위 폐지로 자동면직 처리된 지 하루 만입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는 입장.
이 위원장은 국회 출석 일정 때문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저는 마땅히 기관장으로서 참석을 해야 됐습니다. 국회 출석한다고 국회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던 그 선출 권력 아닙니까? 국회에 출석하느라고 영등포 경찰서 못 온 걸 가지고 이제 저한테 지금 이렇게 수갑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체포 영장에는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겼다며 지난 4월 이 전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해 8월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된 상태로 이 위원장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좌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고 발언한 걸 문제 삼은 겁니다.
이 전 위원장 변호인은 지난 27일 오후로 조사 일정이 잡혀 출석이 어려운 사정을 전화로 밝히고 팩스와 우편으로 불출석 사유서도 냈다며, 정상적인 판사나 검사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거나 발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조성빈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