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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600m 밀고 간 트레일러 운전자, 해명은?
2025-10-03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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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SUV를 들이받은 대형 트레일러, 그대로 600m를 밀고 가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죠.
가해 운전자가 보름 만에 자수했습니다.
사고가 난지 몰랐다고 했는데요.
경찰이 이 말의 신빙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비 내리는 고속도로,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SUV를 들이받더니 SUV가 90도로 돌아 버립니다.
[현장음]
"으악! 으악!"
트레일러 앞에 끼어버린 SUV는 600미터 가량 미끄러지며 밀려가버립니다.
SUV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현장음]
"멈춰! 멈춰! 멈춰!"
트레일러가 35초 정도 밀고가다 SUV는 도로변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SUV 피해자]
"생명의 위협뿐만이 아니라 정말 크게 다치거나 죽겠구나 당연히 그런 생각이 엄습해 왔고요."
사고를 낸 트레일러도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멈춰섭니다.
그런데 트레일러 운전자는 차량 주변을 둘러 보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납니다.
SUV 피해자는 블랙박스, CCTV로 트레일러 번호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도 단서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사고 발생 15일 만인 어제, 트레일러 운전자가 자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은 (사고)인지를 못 했다고 하니까 진짜 몰랐나, 알았나 그 부분을 저희가 (수사)해서…"
트레일러 운전자는 SNS에 공개된 사고 영상에서 자신의 트레일러를 알아본 동료가 연락하자 자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를 입건하고 추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