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5일 메건 마클이 자신의 SNS에 파리 ‘퐁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앵발리드 다리를 지나며 리무진 안에서 차창 밖을 촬영한 영상(사진)을 올렸다. 영상에는 마클이 리무진 안에서 다리를 뻗고 편안히 쉬는 모습(오른쪽)도 담겼는데, 영상이 촬영된 지점이 고 다이애니 비가 사망 사고를 당한 알마 다리 인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클이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영국 해리 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44)이 리무진 안에서 다리를 쭉 뻗고 휴식을 취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문제 영상 촬영 장소가 남편 해리 왕자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시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사고 현장 인근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다르면 논란이 된 영상은 마클이 파리 패션위크 참석차 파리를 방문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파리 ‘퐁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앵발리드 다리를 지나며 리무진 안에서 차창 밖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어 카메라를 자신 쪽으로 돌려 리무진 안에서 다리를 뻗고 편안히 쉬는 모습도 찍어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이 공개되자 SNS에서는 "무례하다", "소름 끼친다"는 등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소가 다이애나 비가 사고를 당한 알마 다리 터널 근처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네티즌들은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를 굳이 촬영하고 공유한 이유가 뭐냐", "다이애나가 갔던 장소들을 피해도 모자랄 판에 일부러 재현하려고 하다니 너무 잔인하다" 등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97년 8월 파리 알마 터널을 지나던 중 탑승한 벤츠 차량이 터널 내부 기둥과 충돌하며 사망했습니다.
당시 음주 상태에 약물까지 복용한 운전자가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시속 약 105㎞로 과속을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윌리엄 왕자는 15세, 해리 왕자는 12세였습니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