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지방선거 전쟁 시작…가장 확실한 후보?

2025-10-08 19:4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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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이번 추석 연휴 때 보니 내년 지방선거 이야기 많이 하시더군요. 이 기자가 여의도 상황 취재를 해왔죠?

취재해보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여야간, 그리고 같은 당내에서도 물밑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여야가 꼽는 승부처는 바로 이 3곳입니다.

Q. 먼저 서울시장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시장 재도전이 유력한가요?

현재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절대 강자로 거론됩니다.

당내 경쟁자로 거론되는 건 나경원 의원 정도죠.

당 핵심 중진 의원은 "본인이 나오겠다면 오 시장이 가장 확실한 후보"라고 하더라고요.

오 시장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 나와 안철수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연대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 공 들이고 있죠. 

Q.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김민석 총리가 거론돼요?

김 총리 옆에 물음표가 붙어있죠. 

본인은 나가겠다 한 적 없는데, 차출론이 나옵니다. 

[후보군 밑그림]
민주당 후보군이 쫙 있지만, 인지도와 경쟁력에서 약하단 게 고민이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선 "서울만 잡으면 지방선거 압승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 총리 내세워 '이재명 선거'로 치르자는 거죠.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총리를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로 꼽았거든요.

하지만 도박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면 총리직 내려놓고 의원 뱃지도 떼야 하거든요.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당 대표,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특검의 명태균 수사가 오세훈 시장 발목 잡을 수 있다"고 공격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Q. 다음은 경기지사입니다. 현직 김동연 지사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도전자가 많아요?

김동연 지사의 약점은 당내 기반이 약하단 점이거든요.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과 경쟁한 비명 후보로 분류되기 때문인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가 앞서 있긴 하지만 민주당에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최고위원 등 친명 강성 주자들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경기도는 민주당 밭이 더 좋아져 '꼭 김 지사가 아니어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강한 건데요. 

결국 당내 경선 승리가 관건인 만큼 강성 지지층 잡기 위한 '강성 메시지' 경쟁 더 치열해질 걸로 보입니다. 

Q.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난을 겪고 있어요?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아깝게 졌는데요. 

지난 선거 때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보기 때문인지 아직 도전 의사 내비친 인사는 없습니다. 

최근 경기도판 '추나대전'이라며 후보로 소환된 나경원 의원도 이름 빼달라고 했잖아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야권 후보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했는데요.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해 지난 경기지사 경선 때 김은혜 후보에게 패배했었죠.

그래서 경기 최다선인 4선 안철수 의원 차출론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의원이 나와주면 고마운 상황"이라고 했는데요.

안 의원 측은 "현재로선 나갈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Q. 부산시장은 현직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장관 대결이 되나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선 각각 현직인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민주당은 박형준 시장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집중 공격할 계획입니다. 

다만 부산 지역 유일한 현역 의원인 전 장관이 선거에 나가면 민주당 부산 의석이 사라질 수 있단 점은 고민입니다.

지방선거가 아직 8개월 남은 만큼 수많은 변수가 남아 있는데, 여야가 어떤 구도와 인물로 경쟁 펼칠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저는 60초 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