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질 전원 13~14일쯤 석방…다음 단계는 하마스 무장해제”

2025-10-10 08:2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 또는 14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했고 중동에 지속적인 평화가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인질은 월요일(13일) 또는 화요일(14일)에 석방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들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가고 싶지 않을 장소들도 있지만,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인질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이집트에 가서 서명식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추가 서명식이 열리는 이집트에 가기 위해 적절한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대리인을 통한 서명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인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마련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의 석방 절차가 곧 시작될 예정이며 이스라엘군도 단계적 철군에 나설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합의와 관련해선 "우리는 무장해제를 시킬 것"이라며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포함해 추진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