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中 “희토류 수출 규제”에…트럼프 “그럼 끊겠다”

2025-10-10 19:44 국제

[앵커]
이달 말 경주 APEC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날 걸로 보이죠.

두 정상 만남 앞두고 힘겨루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반도체 원료 희토류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수입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중국에서 막대한 양을 수입하는데 그걸 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루 전 중국 정부가 희토류 13종의 수출을 비롯해 관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서 생산한 물건을 수출할 때도 당국 허가를 얻어야 한다며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을 발표하자 '수입 통제'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올해 5월 미중이 무역 전쟁을 잠시 멈추면서 중국은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는데, 이달 말 경주 APEC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불과 20일 앞두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재개된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희토류 수입의 83%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현지에서는 '수입 통제'가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이를 의식한 듯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대화 가능성은 남겨두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도 저와 논의하고 싶은 게 있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핵심 자원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대화를 앞둔 미중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