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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치고 뒷차가 또 치고…80대 남성 결국 사망

2025-10-10 19:08 사회

[앵커]
무단횡단하던 80대 남성이 택시에 치였습니다.

사고수습할 새도 없이, 뒤따르던 차량이 쓰러진 남성을 다시 치고는 그대로 달아났는데요. 

이 남성, 결국 숨졌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80대 남성이 왕복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합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택시와 부딪히고, 충격으로 도로 한복판에 그대로 누워있습니다. 

택시 기사는 비상등을 켠 채 멈췄지만, 20여 초 만에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남성을 향해 그대로 돌진합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한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쓰러진 남성을 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인근 주유소 직원]
"너무 위험해. 차가 그냥 쌩쌩 달리니까."

경찰은 오늘 새벽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전 누워있는 남성을 보지 못했다"며 "사람인 걸 확인하고 겁이 나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2차 사고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택시기사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승용차 운전자에게는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 승용차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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