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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만취 상태로 택배차 절도…사고 내고 “기억 안 나”

2025-10-10 19:05 사회

[앵커]
새벽 배송 중에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기사가 택배를 나르러 간 사이, 술에 취한 남성이 택배 트럭을 훔쳐 운전했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근처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홍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배 트럭이 골목에 잠시 멈춥니다.

기사가 트럭 시동을 켜놓고 택배를 나르러 건물 안으로 들어간 사이 30대 남성이 다가오더니 운전석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트럭을 빠른 속도로 거칠게 몰고 갑니다.

배송을 마치고 나온 택배기사는 트럭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자 당황해 두리번거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다가 112에 신고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찾기 위해 손전등을 들고 수색을 벌입니다.

남성은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후 차에서 내려 30m를 이동했는데요.

이후 주차된 차량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남성은 트럭을 훔친 곳에서부터 3.5km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과 차량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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