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초유의 화재…정부 서비스 6백여 개 ‘먹통’ 2025-09-27 | 441 회 [앵커]
어제 저녁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파로 6백 개가 넘는 정부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승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저녁 8시 20분쯤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산실에 전기를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분리해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 불로 40대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10시간 여 만인 새벽 6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8시 40분쯤 일부 재발화가 진행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여파로 정부 서비스가 마비되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영향을 직접 받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로 불이 난 전산실에서 담당하는 70개 시스템인데요. 
 
이번 화재로 전산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가 꺼지면서 서버 과열 우려에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는 647개 서비스 모두 중단한 상태입니다.
 
중단된 서비스 중에는 우체국 업무도 포함돼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접수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 대란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데요.
 
정부는 우체국, 금융 등 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재 현장이 정리되고 소방의 안전점검이 끝난 후에야 진입이 가능해 복구 시작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정부는 행정기관 방문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체 사이트를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이기현 이승훈
영상편집: 조아라

이번 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