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북한 해커와 접촉 시도? RFA 기자들의 ‘용감한 취재기’ 최초 공개…북한의 신종 해킹 전략 전격 해부
2025-10-10 12:19 연예
오는 12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AI를 활용한 북한의 전례 없는 해킹 수법을 알아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월 AI 기술을 악용해 미국 IT회사에 위장 취업을 시도했던 북한발 해킹 조직에 대해 살펴본다. 이들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페이스 스왑’ 기술을 통해 인종과 국적, 생김새까지 전혀 다른 인물로 둔갑시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는데. 북한이 가짜 신분으로 위장 취업에 성공한 사례는 작년 한 해에만 무려 320건 이상이라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이들은 꾸며낸 신분증과 이력서, 딥페이크를 통한 용모 바꾸기 등의 방식으로 실체를 감추고 원격 근무가 일반화된 해외 IT 기업들을 노려 해킹을 감행했다고. 위장 취업으로 돈도 벌고 해킹도 하며 일거양득의 방식을 활용하는 북한 해커들. 이날 이만갑에서는 AI 기술로 교묘한 해킹 수법을 취하는 북한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이어 북한 해커들의 민낯을 밝혀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박재우 기자와 유형준 피디. 이들은 끈질긴 취재와 집념으로 북한 해커들을 추적하여 접촉까지 성공했다는데. 미국의 한 암호화폐 전문 플랫폼 대표에게 “우리 회사에 북한 해커가 지원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은 이들은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Gary Lee’ 지원자의 이력서를 곧바로 입수해 화상 면접까지 직접 참관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화상 면접 속 지원자는 능숙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연봉 협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완벽한 IT 인재로 위장하고 있었다는데. 하지만 면접 도중 북한 해커임을 직감한 박재우 기자가 “동무”하고 회심의 한 마디를 건네자 지원자는 돌연 면접을 종료시켰다고. 전문가들은 이 영상을 통해 북한 해커들이 IT회사에 위장 취업할 때 사용하는 수법을 자세히 분석했다는데. 북한 해커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의기투합한 이들의 용감한 취재기는 오직 이만갑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한편, 얼마 전 북한 해커의 컴퓨터를 역해킹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어 화제를 모은다. 문제는 역해킹한 컴퓨터에서 뜻밖의 사실이 공개되었다는 것인데. 바로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침투했다는 엄청난 증거가 발견된 것. 이어 최근 많은 국민들에게 불안함을 초래했던 국내 이동통신사의 내부 정보 역시 북한으로부터 해킹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었는데. 일각에서는 이번 해킹이 북한이 아닌 중국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 우리는 과연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발 해킹 공격이 한국을 향했다는 주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북한의 전례 없는 해킹 수법은 10월 12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