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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 일대서 규모 7.4 강진
2025-10-10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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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엎친데 또 덮쳤습니다.
지난달 강진으로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난 필리핀에 또다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은 태풍 나크리 접근으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에 배가 출렁이듯이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 강당이 흔들립니다.
무너진 천장은 철근 뼈대를 드러냈고 사람들은 건물을 빠져나가느라 분주합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 43분쯤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 인근 민다나오섬 남동부 최대도시 다바오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갇힌 2명이 숨졌고 대피하던 학생 50명이 타박상을 입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테레시토 C. 바콜 /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
"진앙에서 지표면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23킬로미터이고, 지진 에너지는 지표면에 도달하면 힘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첫 지진 발생 7분 뒤쯤 규모 5.9와 5.6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창문을 뒤흔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칩니다.
나무도 속절없이 쓰러집니다.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22호 태풍 '할롱'은 도쿄도에 있는 하치조지마 섬을 강타했습니다.
할롱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23호 태풍 나크리가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나크리는 내일쯤 도쿄 남쪽 해상을 향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