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메달 건 트럼프?…‘아부의 귀재’ 네타냐후

2025-10-10 19:43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간절히 원했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런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상 메달을 걸어주는 합성 사진, 올린 주인공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였습니다.

'아부의 귀재'라는 말이 왜 나온지 알 것 같죠.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평화상이라고 적힌 황금빛 메달을 목에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함께 만세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메달을 걸어준 듯한 자세로 서 있습니다.

합성사진인데 공개한 곳이 특이하게도 이스라엘 총리실입니다.
 
노벨평화상 발표를 하루 앞둔 어제 이스라엘 총리실은 SNS에 합성 사진과 함께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며 "그는 자격이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을 뒷배 삼아 가자지구 휴전협정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이스라엘의 노골적인 구애인 겁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인질이 아직 석방되지 않았는데도 이스라엘이 AI 이미지를 게시했다"고 지적했고, 인디아투데이는 "트럼프의 노벨상 수상을 위한 네타냐후의 과대광고"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를 향한 네타냐후의 아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7월)]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입니다. 당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1단계 휴전 이후 가자지구 통치체제도 이스라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포석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