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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명당, 자민당과 결별 선언…26년 만에 연합구조 깨져
2025-10-10 19:4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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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첫 여성 총리 탄생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자민당의 오랜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강경보수 다카이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결별을 선언한 겁니다.
자민당에서 아예 총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1일 일본 국회에서 열릴 총리 지명 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와 회담한 사이토 데스오 공명당 대표.
강경 보수인 다카이치 총재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사실상 결별 선언을 했습니다.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 관련 정치자금 규제 강화를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사이토 데쓰오 / 일본 공명당 대표]
"정치 자금 문제 관련 이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런 개혁이 실현 불가능하다면 차기 총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이름을 쓸 수 없습니다. ."
공명당은 1999년부터 자민당과 연합한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왔고 총리 선거 때는 자민당 총재를 밀어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26년 만 연정이 깨진 자민당과 공명당의 관계를 속보로 전했고 일본 아사히신문은 "총리 지명선거를 앞두고 극도로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총리는 지명선거를 통해 최다 득표자가 되는 구조입니다.
공명당과 결별해도 자민당은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여전히 1당이지만 총 의석이 과반에 못 미칩니다.
만약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이 연합하면 자민당보다 수적으로 많습니다.
3당 연합으로 다카이치를 반대한다면 일본 첫 여성 총리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이혜리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