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평균 85세’ 할머니 래퍼 ‘수니와칠공주’, 쇼미더머니12에 도전
2025-10-12 09:31 문화,사회
경북 칠곡군 할머니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이 쇼미더머니 도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평균 나이 85세. 경북 칠곡군에서 결성된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음악 전문 채널 Mnet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 오디션에 도전합니다.
수니와칠공주는 한글을 배우며 랩을 접한 뒤, 지난해 8월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서 여덟 명이 모여 팀을 결성했습니다.
이번 도전은 경로당에서 TV를 보던 중 시작됐습니다. '쇼미더머니12' 참가자 모집 광고를 보던 김태희(81) 할머니가 “우리도 한번 나가보자”고 제안했고, 멤버 전원이 이에 동의하면서 참가가 결정됐습니다.
이들이 예선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직접 쓴 시를 랩으로 엮은 자작곡 메들리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입니다.
리더 박점순(84) 할머니는 "오디션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흥과 음악에는 나이가 없다. 젊은 친구들 틈에서도 당당하게 무대에 설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의 도전은 단순한 예능 출연을 넘어, 칠곡의 문화적 저력과 어르신들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사례로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