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지난 1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출처 : 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모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이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은 오늘(14일)부터 내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TED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지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해 3회째를 맞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후원사를 맡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 등 정계 인사들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소프트뱅크그룹, 토요타, 소니그룹, NEC, NTT가 자리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 사업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도요타그룹과의 실질적 협력 가능성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은 수소·로봇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향후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부품으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불참했지만 올해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인 이 회장도 미국 및 일본 재계와 인공지능, 반도체, 전장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기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내 경제단체로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