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도자 추모한다고…군중 향해 ‘탕탕’

2025-10-17 19:4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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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냐 보안군이 야당 지도자를 추모하러 모인 시민들을 향해 발포를 해 케냐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장 안에 최루탄 연기가 퍼지고 시민들은 혼비백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군인들이 쏜 총에 잔해들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의자에 몸을 피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케냐 나이로비에서 야당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 전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보안군이 시민들에게 발포하면서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시민]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들이 두들겨 맞고 죽임을 당하고 있어요. 저희는 그저 추모하러 왔을 뿐이라고요"

외신에 따르면 경기장 정문이 군중에게 뚫리자 보안군이 발포를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에 다섯 차례 출마한 오딩가 전 총리는 현지시각 그제 인도 여행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균형을 잃고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는 비행기. 

잠시 뒤 한 마을 인근에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현지시각 어제 미국 미시간주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는데, 항공기에 타고 있던 3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해당 항공기의 비행 목적과 사고원인 등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