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조직, 경찰에게 4천 달러씩 준다”

2025-10-18 19:07   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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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은 캄보디아 당국이 우리와 손발을 맞추는 모양새긴한데, 범죄 조직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부 부패한 당국과 범죄 조직의 유착 때문입니다. 

범죄 조직이 현지 군경에 돈을 주고 관리를 하고있단 구체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년 반 동안 캄보디아 범죄단지 5곳에 팔려갔던 A씨.

범죄조직이 현지 경찰과 유착해,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조직원이) 우리는 다 연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니 어디 가나 우리가 다 잡고. '니가 어디 경찰서라든지, 일단 대사관에 가더라도 (찾는다…)

경찰 월급을 주기까지 한다는 증언도 내놓습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경찰들 해봐야 한 달에 뭐 많이 해봐야 얼마 못 벌지 않습니까? 뭐 400불 500불. 중국 사람들 가면은 '3천 불', '4천 불'씩 줍니다."

실제 다른 한국인이 경찰 신고하자 조직이 이를 미리 알아챈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누가 신고했냐' 이래 해가지고 우리 또 그때 맞고. 또 한 달 동안 수갑 차고 자고, 진짜 밥도 개처럼 먹고."

경찰뿐 아니라 현지 군인과도 유착해, 범죄단지에 상주하는 경우도 봤다고 합니다. 

경찰에 붙잡히는 건 중간책들일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보코산에서 잡혔던 중국인 3명은 하수인입니다. 잔잔해지면 애들 돈 주고 뺄 겁니다."

실제 캄보디아 현지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 관계자도 "범죄 조직에게 경찰 단속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상당하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강인재
영상편집: 강 민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