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해법인 AI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재무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오늘(21일)부터 2박 3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절박함 속에 AI 대전환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겠다"며, 회원국들에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혁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을 지원하는 등 재무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정된 정부 재원으로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재정 당국이 풀어야 할 어려운 방정식"이라며, 지출 구조조정과 비과세감면 정비 등 재정 건전성 강화를 과제로 꼽았습니다.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금융, 재정의 역할'을 주제로 회의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이 주제를 바탕으로 각국의 협력 방안을 담은 이른바 '인천 플랜'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 미국은 관심을 모았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불참한 대신 부차관보가 참석했고, 중국·일본도 차관급이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2005년 이후 20년 만이며,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연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마지막 AEPC 장관급 회의인 이번 회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 뒤, 다음주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로 배턴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