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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 트레일러에 ‘쾅’…운전자 참변

2025-10-21 19:14 사회

[앵커]
어두운 새벽, 달리던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끝내 숨졌는데요.

어떻게 이런 참변이 벌어진 걸까.

차로가 줄어드는 합류지점.

그곳에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를 미처 피하지 못한 건데요.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찌그러져 있습니다.

차에서 연기가 나고 소방관들이 불을 끕니다.

트레일러는 편도 3차로가 2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에 불법 주차돼 있었는데, 승용차가 3차로를 달리다 들이받은 겁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편도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구간인데요. 

부서진 차량 파편이 널브러져있고 승용차가 불에 타면서 그을린 자국도 남아있습니다.

사고 현장 맞은편 도로도 차로가 줄어드는 똑같은 구조인데, 이곳에도 트럭이 불법 주차돼 있습니다. 

[인근 상인]
"하도 여기 차를 많이 대니까 오늘뿐만 아니고, 하루에 여기 단속을 보통 한 6, 7번."

트레일러 운전자는 "평소 주차하던 곳에 자리가 없어서 도로에 세웠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기사가 불법주차 과태료 6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지만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향후 보험사를 통해 승용차 측 피해를 일부 배상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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