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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옆 16층 건물서 불…옥상 긴급대피

2025-10-21 19:13 사회

[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의 고층 빌딩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 일어난 불이었는데요.

순식간에 퍼진 연기에 대피로가 막히면서 작업자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모든 층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 위로 올라간 연기로 하늘이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현장음]
"불이 심하게 나는데? 어, 어, 어떡해."

경찰이 건물 앞 도로를 통제합니다.

서울광장 앞 16층 높이 서울센터 빌딩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9시 45분쯤.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125명 대부분이 1층으로 빠져나왔지만, 고층 작업자 14명은 대피로가 연기로 뒤덮이면서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임완열 / 작업자(옥상으로 대피)]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보니까 냄새가 너무 심하고 연기가 너무 자욱해서, 포기하고 다시 옥상으로 이제 올라왔고."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건물 외벽은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작업 도중 발생한 불똥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작업자]
"(건물) 남측에 배관이 있는데, 그 배관을 절단을 하면서 그 불똥이 튀어서 불이 난 것 같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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