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다카이치,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

2025-10-21 19:46 국제

[앵커]
일본 140년 내각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강경 보수 정당과 연정을 이룬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는데요. 

경쟁자들을 요직에 임명하며 내각을 꾸렸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투표소로 향하자 의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일본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해 중의원 의원 465명 전원이 투표를 마치고, 결과가 발표됩니다.

[현장음]
"다카이치 사나에 237표."

예상보다 많은 득표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인사를 합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은 과반에 2석이 부족했지만, 무소속 등 일부 야당의 지지가 더해지면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곧바로 신임 총리가 된 겁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선출 후 이곳 총리 관저로 출근해서 곧바로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한일 관계와 밀접한 방위상에 고이즈미 신지로 전 농림수산상을, 외무상에는 모테기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자민당 총재 선거 경쟁자들을 요직에 앉혔습니다.

다만 '정권 2인자'로 불리는 관방장관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온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이 임명됐고 자민당보다 더 보수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유신회와 손을 잡은 만큼 보수색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후지타 후미타케 /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일본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일본에 보수 연립정권이 탄생한 것은 약 30년 만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