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자, 순찰차로 돌진…골목에 숨어있다 딱 걸려

2025-10-21 19:1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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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의심을 받은 트럭 운전자가 멈추라는 경찰관을 되레 치고 순찰차까지 들이박곤 달아났습니다.

추격을 따돌린 줄 알고 골목길에 숨어있다 딱 걸렸는데, 역시나 음주 상태에 심지어 면허도 없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의심 신고가 접수된 트럭입니다.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거칠게 밀치며 달아납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 달리던 순찰차가 멈추더니 후진을 합니다. 

골목에 숨어있는 트럭을 발견한 겁니다.

[고명철 / 부산사하경찰서 다대지구대 경사]
"좌측 빌라가 있었는데 그 빌라 주차장에서 시동을 끄고 숨어 있는 차량을 저희가 발견을 했습니다."

경찰이 접근하자 바로 시동을 켜더니 순찰차를 수 차례 들이받습니다. 

결국 진입로가 막힌 트럭은 도주를 포기했고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관이 연행해 가지고 그 기사가 따라가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가길래 저 사람이 술을 먹었구나…"

40대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알고보니 201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계속 운전대를 잡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석동은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