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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스프링클러에 옷 걸었다가 물폭탄
2025-10-21 19:5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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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 천장에 빨래를 걸었다가 물벼락을 맞게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중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스프링클러를 잘못 건드려 쏟아진 물에, 호텔 두 개 층이 침수 됐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 호텔 객실
폭우가 내리듯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물 폭탄을 피하려고 객실 안에서 우산까지 꺼내들었고, 복도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일 남부 저장성 호텔의 소방용 스프링클러에서 10t의 물이 쏟아져 2개 층이 침수됐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열이 가해지면 유리관이 깨지면서 물이 뿌려지는데, 투숙객이 옷걸이를 거는 바람에 유리관이 파손됐고, 이 때문에 물이 쏟아진 겁니다.
[자오모 씨 / 목격자]
"10월 1일 국경절 연휴라서 객실에 손님이 가득했어요. 밤새 물을 퍼낸거죠."
호텔은 투숙객에게 16만 위안, 약 32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숙박 업소들은 스프링클러에 이처럼 옷을 거는 걸 금지하고 있지만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구이저우성의 호텔에서도 같은 이유로 객실이 침수됐습니다.
[호텔 관계자]
"손님이 (스프링클러인 줄) 모르고 걸었대요. 2000위안(약 40만 원)을 배상했어요."
중국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를 가리거나 물건을 걸면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허민영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