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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내 부동산 이 대통령과 바꿀 용의”…與 “송언석과 바꿔라”
2025-10-25 16:39 정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을 향한 여당의 '부동산 싹쓸이 위원장' 비판에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한 채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물타기를 한다"며 아파트만 4채인 '부동산 부자'가 부동산 대책과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민주당에서 제 부동산을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주택과 토지를 바꾸겠다"며 "김 원내대표의 장미아파트 한 채, 이 대통령이 가진 분당 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지금 구로동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고향 시골 마을에 노모가 살고 있는 오래된 농가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며 "의원이 된 뒤 지역구에 아파트 한 채,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한 채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파트 4채를 합한 가격이 6억6000만 원, 나머지 것들을 합해도 8억5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장미아파트,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시세는 각 35억 원대, 27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본인들은 이미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아파트를 가졌으면서, 국민은 집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집을 소유하겠다는 마음을 죄악시하는 것을 비판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뻔뻔한 동문서답식 변명"이라며 "구로 아파트에서 여의도로 가는 길이 천 리인가. 여의도 오피스텔을 의정활동용으로 구입했다는 해명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 면회에 대한 국민적 지탄을 만회하려 부동산 정치공세로 국민을 속이려 했나"라며 "상습 투기에 대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물타기 할 생각은 이제 그만하라. (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서 즉시 내려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책임과 양심이 있다면 동료들과 바꾸라"며 "갭투자 달인 한동훈 전 대표, 강남에 호화 아파트를 가진 송언석 원내대표를 추천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