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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구경 ‘허탕’…7일 늦게 물든다

2025-10-25 19:23 사회

[앵커]
'이쯤되면 가을 단풍이 예쁘게 들어겠지'하고 단풍 구경 나선 분들 아마 대부분은 허탕 쳤을 겁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예년보다 한참 늦은, 그것도 첫눈 보다 늦은 지각 단풍이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고 찾은 북한산, 가을 속 절정인 단풍을 기대하며 찾았지만 실망뿐입니다.

[최규앙 / 경기 평택시]
"빨갛게 물들고 형형색색 단풍을 기대했는데, 단풍 구경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단풍이…끝까지 안 올라가고 그냥 바로 내려왔습니다.”

[장수영 / 서울 동작구]
"제가 한 20년 동안 산을 다녔는데요. 이번(가을)과 같이 조금 단풍이 늦은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군데군데 보이는 단풍도 예년만큼 곱지 않습니다.

[ 정은경 / 경기 의정부시 ]
"찢어지고 삐뚤삐뚤하고 색깔도 푸르딩딩하고 안 예뻤어요. 예쁜 단풍이 없어서 근사한 사진은 없을 것 같아요."

계룡산도 누렇게 변한 황금들녁과는 달리, 산 대부분은 여전히 푸른 녹색입니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가 길게는 7일 가량 늦어지고 있습니다.

[통CG ]
북한산은 지난해보다 7일 늦은 다음 달 4일,

내장산도 6일 늦은 다음 달 11일에야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국 명산 중 현재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정도만 절정을 맞았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가 지각단풍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가을 장마에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물드는 고운 단풍도 올해는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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