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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직전 “북한은 일종의 핵 보유국”

2025-10-25 18:58 국제,정치

[앵커]
김 위원장에 러브콜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정은과의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핵 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수십년간 고수해온 북한 비핵화 원칙과 배치될 수 있는 만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로 떠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

북미 대화를 위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위해서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열려 있습니까?"

그러자 트럼프는 북한을 "일종의 핵보유국", '뉴클리어 파워'로 불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일종의 핵보유국>입니다. 그들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말이라면, 글쎄요, 그들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트럼프가 집권 2기 들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른 게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북한 관련 다른 주제를 이야기 하다 자연스럽게 언급한 반면, 이번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지 명확하게 묻는 질문에 답한 것이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은 "미국이 핵 포기 요구를 철회하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지난 9월)]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트럼프가 김 위원장과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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