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대규모 클래식카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역사를 대표하는 전설의 명차들이 모였는데요.

함께 보시죠. 보도에 장호림 가자입니다.

[기자]
영화에서나 볼 법한 독특함을 뽐내는 클래식카들이 줄 맞춰 늘어서 있습니다.

국내 최초 2인승 로드스터 쌍용 칼리스타부터 미국 럭셔리차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1937년식 캐딜락 V12 시리즈까지.

한시대를 풍미한 역사 속 차량들을 관람객들은 놓칠새라 구석구석 관찰합니다.

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현대차의 최초 수출차인 국산차의 자존심 포니 왜건은 추억을 되살립니다.

[박인순 / 서울 강남구]
"저 어렸을 때 길에 다니면 많이 봤던 차인데. 어렸을 때 봤던 차가 나와있으니까 옛날 어린 추억도 생각이 나고요."

큼직한 클래식카 앞으로 관람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엔진 뚜껑이 위로 솟아 열려 있고, 20년 간 360여 대만 생산된 희소 가치가 높은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1969년식 롤스로이스 팬텀 6세대 입니다.

우선 문이 양쪽으로, 바깥으로 열리는 구조이고요.

내부로 들어가보면 이동식 라디오에, 지금의 차량과 다르게 운전석과 보조석이 붙어 있습니다.

또 앞뒤 사이에 간이 의자가 놓여 있고 발 받침대도 바닥에 만들어놨습니다.

[김선주 / 부산 해운대구]
"이런 클래식한 차들은 저희가 볼수 있는 기회가 잘 없어서. (고급 차량보니) 영국의 귀족풍의 차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멋지구요"

부품 국산화를 이끌고,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가 운전했던 기아 브리사 S-1000는 익숙한 모습에 인기입니다.

일부 차량은 높아진 가치에 최고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심 속 깜짝 등장한 총 19대의 명차는, 내일까지 전시됩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