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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처럼 번개 회동?…트럼프 “김정은 만날 용의 100%”
2025-10-25 18:56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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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한국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김정은과의 만남은 '100% 열려 있다'면서 회동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이뤄진 깜짝 회동이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본격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시아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김정은)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100%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김정은과 관계는 좋습니다."
출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백악관 측은 "트럼프가 순방 중 김 위원장을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트럼프는 만남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겁니다.
트럼프는 농담처럼 북한의 열악한 통신상황을 꼬집으며 김 위원장도 자신이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은 핵무기는 많지만 통신 서비스는 별로거든요. 김정은도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심지어 기자들을 향해 소문을 내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이 원하면 (제가 김정은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을 퍼뜨려도 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트럼프가 만남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2019년 북미정상회담이 짧은 시간 내 성사된 사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시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가 SNS에 깜짝 만남을 제안한지 약 5시간 만에 북한이 화답했고, 결국 제안 32시간 만에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된 바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2019년에도 트럼프와 김정은의 판문점 회담이 급하게 이뤄진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즉흥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형새봄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