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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상경 차관이 사퇴했다고 그냥 끝낼 일이 아니라며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아예 철회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건데요.

지방선거까지 여론전에 힘을 쏟겠단 방침입니다.

김유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사퇴에 "사필귀정"이라면서도, 사퇴가 본질이 아니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정책 방향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방향성을 바로잡는 게 더 우선시되어야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15 대책은 "공급 없이 수요를 막는 주거 파괴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급 위주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뿔난 민심을 다독이고자 다급하게 가짜 공급책을 내놓거나 공급 시늉만 할 것이 아니라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와 민간을 통한 주택 공급으로 국민이 진정 원하는 공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민간 공급을 강조하며, "지금 서울의 공급 절벽은 박원순 시장 시절의 유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임대주택 위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해 재건축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매주 현장 부동산 일정을 기획하며,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부동산 이슈를 끌고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장 집사기가 어려워진 2030세대와 신혼부부를 겨냥한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국민의힘 “이상경 사퇴, 사필귀정”…지방선거까지 여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