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 남는다…대만 전 국민에 46만 원 지급

2025-10-25 19:3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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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정부가 대만 국민 모두에게 1인당 우리 돈 46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세금이 무려 24조 원이나 더 걷혀서 일부를 돌려주겠단 겁니다.

AI 열풍에 힘입어 경제성장률 질주를 이어가는 대만의 기세가 심상찮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정부가 전국민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

우리 돈 46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제 대만 행정원은 입법원에서 통과된 특별예산안을 공포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구상을 밝혔습니다.

[롼정화 / 대만 재정부 정무차장(지난 23일)]
"오늘부터 7개월 동안 배포해서 내년 5월 22일에는 모두 배포 완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은행 계좌부터 우체국 창구, 15개 은행 ATM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금이 지급됩니다. 

대만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배우자, 영구거류증을 가진 외국인도 혜택을 받습니다.

이번 현금 지급에는 약 10조 9천억 원이 투입되는데 대만 정부는 지난해 걷은 초과 세수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만 정부가 2021년 이후 지금까지 4년간 거둔 누적 초과 세수만 87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은 최근 탄탄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IMF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 7827달러로 예상되는데, 22년 만에 우리나라를 추월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