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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쟁 선언’ 15분 만에 “닥치세요”
2025-10-27 19:1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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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APEC 주간을 맞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국격을 보여주자며 정쟁 하지 말자, '무정쟁 선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APEC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는데요.
다짐은 얼마나 갔을까요?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정쟁 금지령을 선언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맙시다.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하여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88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도 여야가 정쟁 없는 국회에 합의했단 겁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힘을 모으자고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은 경주 APEC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힘을 보태겠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의 제안은 채 15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힘 부동산특위는 부동산 정상화가 아니라 <강남불패 구사대>라 불러야 합니다. <냄새나는 위선의 입을 닥치십시오.>"
법사위 현장, 추미애 위원장도 처음엔 정쟁을 자제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지만,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여야를 균형있게 해줘야지요. 아니, 합의가 안 되어 있는데!"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APEC 주간인 관계로 회의를 질서 있게 좀 할 수 있도록…"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세계 어느 검찰이 보완수사 명목으로 수사를 직접 합니까? 수사관이 검사실에 있습니까?"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야당 의원이 질의할 때만 자꾸 반박을 하시려고."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동료의원 뒤틀리기 그만 하세요!"
민주당도 오후 들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논평을 재개했고, 국민의힘도 "사법부 파괴와 입법 폭주부터 반성하라"며 "위선적인 무정쟁 쇼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이철
영상편집:배시열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