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때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어렵다”

2025-10-27 19:4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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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APEC 정상회의, 우리 최대의 관심은 한미 정상회의, 그리고 관세 협상인데요.

오늘 대통령실이 '타결은 어려울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장기전을 준비할 분위기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이번 주 한미 정상이 만나도 관세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선을 그은 건 처음입니다.

[오현주 / 대통령 국가안보실 3차장]
"관세 협상 진행되는 걸 볼 때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관세 협상의 목표는 일단 상업적인 합리성과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느냐…"

이재명 대통령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교착 상태임을 시사했습니다.

쟁점 사안을 일일이 나열했는데, 투자 방식, 투자금, 투자 일정, 손실 부담, 이익 배분 방식 등 5가지나 꼽았습니다. 

"한국은 일본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일본과 달리, 장기화되더라도 조건이 맞아야 서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 현장에서 톱 다운 형식으로 극적으로 합의볼 가능성은 열어 놨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사정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모레 한미 정상회담 후 합의문 자체가 안 나올 수도 있다"면서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엔 우리도 버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김지균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