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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캄보디아에서 온 전보 보니…“고문” “중범죄”
2025-10-27 19:4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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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 사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심각성을 이달 초에야 알게 됐다고 했죠.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현지에서는 이미 8월부터 수차례 외교부 본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기 보고부터 "고문으로 인한 사망" "중범죄 조사 중"이란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대학생의 시신이 발견된 후 사흘이 지난 8월 11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외교부에 보고한 첫 문건입니다.
"고문으로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 "사망자 1명을 운반 중인 중국인 2명 체포"와 같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내용이 줄지어 기재돼 있습니다.
이어 사흘 뒤 추가 보고한 문건도 살펴봤습니다.
"중범죄 혐의로 조사 중" "법적 조치 취할 예정" 강력 사건이라는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8월에만 2번, 9월에도 1번 보고가 됐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지난 13일)]
"<중요한 사건이라고 인식한 시점은 언제입니까?> 지난주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일반 사고>로 전문 보고가 있다가…"
국민의힘은 현지 대사관이 두 달 전 고문 정황을 보고했는데, 외교부가 '묵살'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보고가 제대로 안 돼 있었거나 또는 보고를 받았지만 상황의 심각함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대응 지시조차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내일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사퇴를 재차 요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명철
영상편집: 강 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