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합참 장군 전원 교체…사상 초유

2025-11-06 19:16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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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가 합동참모본부의 장군들을 전부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 역사 초유의 일입니다. 왜일까요?

박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합동참모본부 소속 장군들을 전원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진영승 합참의장이 합참 장군들 전부와 2년 이상 근무한 중령과 대령들을 모두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계엄 여파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진 의장이 임기 초반에 인적쇄신을 단행하는 겁니다.

[진영승 / 합참의장(지난 14일 국정감사)]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합참 소속 장성들 약 40명은 국방부와 각 군에 재배치되고 외부의 장성들이 합참 보직을 맡게 됩니다.

합참 소속 대령은 약 100여 명, 중령은 400~500여 명에 달하는데, 2년 이상 근무자는 이 중 절반 정도여서 교체 대상자는 약 300명에 달합니다. 

60여 년의 합참 역사상 처음 있는 대규모 물갈이여서 내부에선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갑작스럽고 규모가 커서 인수인계도 우려된다"며 "특히 장군들은 근속 기간과 상관없이 모두 교체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상당하다"고 전했습니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의 경우 이달 말, 대령과 장군들은 다음달 중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형새봄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