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건희, 오늘 나란히 재판…동시 출석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 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에서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두 사람이 모두 출석할지 주목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7차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4일 열린 공판에서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는데, 이날 박 전 처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이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증인신문에서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계엄 관련) 수사 전체에 불만이 많았다"며 "탄핵 심판 절차 시작 전에 아직 현직 대통령인데 일반 범죄자처럼 소환해 수사하는 게 전부 불법이고 수사 절차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에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의 7차 공판기일을 엽니다.
재판부는 이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증인으로 재차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3일 해당 재판부에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등 건강이 악화하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했는데, 해당 심문은 오는 12일 진행됩니다.
김 여사가 보석 심문을 앞두고 이번 공판에 참석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