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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붕괴현장 사망 3명…철근 사이에 내시경 넣어 수색

2025-11-07 11:44 사회

 7일 오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근로자 7명 가운데 5명이 발견됐으나, 이 중 3명이 사망했습니다.

다른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는 오전 7시 33분, 8시 44분, 8시 52분께 구조 대상자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3명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오전 9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1명도 오전 11시 10분께 사망했습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사고 현장에서 먼저 발견된 작업자 2명 중 유일하게 의식이 있었던 A 씨(44)의 경우 팔 부위가 무너진 건물 더미 등에 낀 채 구조작업이 진행되던 상태에서 심정지가 왔고, 결국 이날 오전 4시 53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와 함께 발견된 다른 작업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구조대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엔 철근과 철판 등 무너진 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사람이 기어가지도 못할 위치에 (구조자가)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구조대원이 일일이 손으로 구조물을 헤쳐 사람을 빼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열화상 카메라, 내시경 등 탐지 장비와 구조견을 투입해 아직 위치 파악이 되지 않은 나머지 매몰자 2명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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